O2 타워 숙제만 잔뜩 생겼습니다... ㅎㅎ > 5색출력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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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종일 헛짓거리와 뻘짓을 번갈아하며... 몇 가지 계획했던 수정작업을 마치고 오늘 정상동작 하는지 테스트차 사무실에 나갔습니다...

가장 먼저 예상을 빗나간 문제는...

어제 코딩할 땐 프린터가 옆에 없어서... 그냥 남겨두었던 갠트리와의 간섭이 생기지 않는 최소 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작업에서 부터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수정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사용자가 어떠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안전하게 타워를 그릴 수 있는 완전한 툴의 형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는 대충 설정했었던 타워와 출력물 사이의 거리를...

이번에는 타워와 출력물의 높이 차이가 현실적으로는 발생하기 어려운 최악의 상태에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거창한 포부로 실제로는 발생하기 힘든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하며 그 안전거리를 측정해 보려고 하는 순간....

타워와 갠트리간의 간격은 그나마 괜찮은 듯 하지만...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을 한다면...

그 반대편인 갠트리와 출력물간의 안전 이격거리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실용성이 전혀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이 문제때문에 갠트리 형상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한참을 고민했는데....

당장 떠올릴 수 있는 생각은, 타워가 출력물보다 낮아지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서 출력물과 갠트리의 간섭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과...

그 반대로 타워가 출력물보다 높아지는 상황이 생기지 않게 만들어서 갠트리와 타워의 간섭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위의 두 가지 방법 중에는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구현하기 쉽습니다...

지금 폭 10미리 길이 80미리로 그리고 있는 타워를 그 길이만 베드의 크기를 거의 다 사용해서 200미리 정도로 늘린다면, 어떤 경우에도 타워가 출력물보다 높아지는 상황은 거의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타워의 베이스 면적이 넓어져서, 지금처럼 처음 사용되는 필라로 그 베이스를 다 그리고 가게 하면 첫레이어의 손실이 너무 커져서...

베이스부터 약간의 빈 공간이 생기는 것을 감수하고 설정된 퍼지량만 번갈아가면서 타워를 그리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타워와 갠트리의 간섭을 발생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갠트리와 출력물의 간격만을 고려할 때, 타워의 위치는 베드의 우측 또는 뒤쪽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게 됩니다...

그렇게해도 약 위와 같은 정도의 베드공간은 타워로 인해 사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정도의 양보는 큐라의 프라임타워에서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멀티 출력을 위한 비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문제도 있는데...

이번에 수정하려던 타워 프로그램은 기존의 타워처럼 타워 위치를 한 곳에 고정하지 않고... 출력물을 따라 동적으로 결정되게 하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제가 한가지 감안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이런 상황만 생각하고, 저 타워 위치가 출력물과 좀 가까운 곳으로 위치하면 이동거리와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림처럼 슬라이싱 된 지코드 파일에서 X, Y 축의 최소, 최대 위치를 찾아서 그 전면의 중앙에 충분한 이격을 두고 위치를 시키려고 했던 것인데....

문제는 출력물을 이렇게 올리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타워를 올릴 수 있어도, 새로 적용하려는 방식으로는 타워가 올라가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걸 오늘 테스트를 하면서 겨우 생각이 미치게 되더군요...

이런 것들 때문에 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이런 문제로 타워 최적화를 포기하고, 큐라의 프라임타워나 프루사 타워를 그대로 사용하는 재료와 시간의 낭비로 되돌아 갈 수는 없고...

지금까지 잠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일단 여러가지 타워의 형태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타워를 만들 때, 타워와 출력물의 최대 높이 차이를 기록해서... 타워 생성 후에 그 값을 나타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타워가 출력물보다 최대로 높아질 때 그 차이가 어느정도 되고, 반대로 출력물이 타워보다 더 높아질 때 그 최대가 얼마가 되는지를 먼저 보여주고...

그 결과를 통해 사용자가 타워의 종류와 위치를 선택하고....

출력물과 갠트리, 그리고 갠트리와 타워 간의 갠트리 간격을 설정하게 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하는 결론입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생각을 해 봤고...

어제 제가 수정한 다른 부분을 잠깐 소개하면...

1. 타워 베이스 그린 직후 출력물 시작할 때 압출량이 과해지는 문제 해결...

2. 생성되는 타워의 높이가 O2 최대 높이를 초과하는 경우 경고

3. 동적 타워위치를 사용할 때, 출력물 위치가 타워를 그릴 수 없는 경우 알림

등의 수정을 했고...

앞으로 계획은...

1. 타워 위치를 우측으로 변경(O2의 경우 이게 가장 유리해 보입니다...)

2. 타워와 출력물간의 최대 높이차를 계산하여 보여주기

3. 동적타워와 고정타워 선택

4. 동적타워 선택시 높이차에 따라 출력물과 갠트리, 갠트리와 타워 사이의 이격거리 수정

이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작업한 거 잘 되겠지... 하고 그 결과 확인하러 갔다가...

고민거리와 숙제만 잔뜩 안고 돌아왔습니다.. ㅋㅋ